728x90

전에 리뷰한 '로스트 시티 Lost city' 를 재밌게 게임했던 플레이어들에게

'운빨'의 요소를 줄이고 치열하게 숫자 싸움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게임을 가져와보았다.

 

로스트 시티에 대한 후기와 게임법은 아래를 통해 확인!

https://singasong0731.tistory.com/7

 

쇼텐토텐 Schotten Totten

1. 개요

쇼텐토텐을 번역기로 돌려보면 '스코틀랜드의 시체들..' 이라고 번역이 된다.

아마 스코틀랜드의 부족전쟁을 배경으로 한 스토리를 이름으로 지은 것으로 보인다.

두 부족이 9개의 경계석을 점령하기 위해

숫자로 이루어진 부족카드와 특수 능력을 가진 전략 카드를 이용하는 게임이다.

*심지어 Rule Book 에서도 '가장 최근 스코틀랜드 및 주변을 다녀온 사람이 선先이 된다'는 내용이 있다..

(휴 그래도 내가 작년에 두바이 출장 다녀오는 덕에 먼저 했네)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 게임 방법

위에 설명했다시피, 부족카드와 전략 카드를 이용하여 돌을 차지하는 게임이다.

부족카드 : 1~9까지의 숫자로, 숫자가 클수록 강한 힘을 지닌다. 총 6개의 색상(부족)종류가 있음.

전략카드 : 조커, 배반자, 전략가 등등 부족카드를 대체하거나 옮기거나 버리는 등의 특수 기능이 있음.

경계석 : 총 9개로, 5개를 먼저 차지하거나 연속된 3개를 먼저 차지하는 경우 승리함.

*경계석 양 쪽에 각자의 부족/전략 카드를 3장(+a) 놓아 소유권을 정하게 됨.

 

기본적인 룰은 로스트 시티와 비슷하지만 아래 특징들로 인해 더 빠져들게 되는 장점이 있다.

 

  • 차지해야 할 돌의 갯수가 많다
  • 돌마다 단 세 장의 카드 조합으로 소유권이 결정된다
  • 색깔과 숫자의 조합으로 다양한 승리가 가능하다

 

카드게임의 특성 상 어느정도 운이 필요하긴 하지만, 이길 수 있는 수가 다양하기 때문에

전략게임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여 로스트 시티가 질리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라이너 크니지아 Reiner Knizia

로스트 시티와 쇼텐토텐, 이 두 가지 게임을 리뷰하면서

짚고 넘어갈 수 밖에 없는 게임 디자이너,

라이너 크니지아

대략 600 여 가지의 숫자 보드게임을 개발하여

'보드게임계의 정수론자' 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한 게임 디자이너로,

원래 수학 박사로 소프트웨어 PM 등으로 일하다가 본인의 적성을 찾은 Case.

부럽다....

상도 많이 받았던데...

이거 다 내가 만든 거에여! 같은 느낌

 

**승리를 향한 Tips

1. 선공보다는 후공이 마음 편하다.

선공일 경우, 초반 전략 카드 사용 등으로 후공이 될 수 있게 포지셔닝하는 것도 좋다.

(상대방이 내려놓는 카드보다 살짝 큰 숫자로 동일 경계석에 놓기 시작하면 매우 얄밉다.)

 

2. 전략카드는 최대한 나중에.

모든 전략카드는 이미 점령된 돌에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고로 전략카드를 통해 돌을 점령함과 동시에

상대방이 건드리지 못하게 후반에 쓰는 것이 유리하다.

 

3. 상대방 카드에 영향을 주는 것은 배반자/밴시 뿐.

이 두 가지 전략카드가 다 사용되었다면, 내 패를 건드릴 수 있는 건 나 뿐이다.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하자.

 

4. 망한 라인은 빠른 포기가 답.

망한 라인을 살리겠다고 전략 카드 두 장씩 부어버리는 것보다는 빠르게 포기하고

다른 라인을 점령하는 것이 승리를 위해 나은 길 일 수도 있다.

 

5.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상대방이 5라인을 먹을 것이 자명해보여도, 내가 연속된 3라인을 먹어서 승리할 수도 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최대한 상대의 경계석 점령을 늦추며 기회를 보자.

 

(Tips가 본문보다 많아 보이는 듯 하지만 기분 탓인 걸로)

 

 자 그럼 플레이 모습을 보자

자 무슨 카드를 내볼까냥
전용 게임냥
이건 플레이 사진입니다
치열한 전투 현장에 놓인 우리 보리

냥이랑 게임을 해야 더 재밌...

'취미 > 보드게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드게임]로스트 시티 리뷰 (2인용 카드 게임)  (0) 2019.12.31
728x90

MT나 모임 등을 가게 되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놀이로는 뭐가 있을까?

 

당연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술게임을 가장 먼저 떠올리겠지만 사실 그것보다 훨씬 건전하고 재밌는 컨텐츠들이 많다.

 

그 중 가장 좋은 건 '보드 게임' 이라고 생각한다.

 

 

보드 게임을 접하지 못한 사람들은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부담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어렸을 때부터 해봤던 지뢰찾기나 프리셀, 원카드, 고스톱(어렸을 때부터?)도 일종의 보드게임인 것..

 

이번에 소개할 보드게임은 크리스마스나 연말 등에 연인끼리.. 혹은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2인용 게임이다.

 

어렵지 않은 카드게임으로, 조금 익숙해지면 한 판에 10분 정도의 소요시간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로스트 시티 Lost city

탐험을 떠나자!

2명의 탐험가가 5개 (혹은 확장판일 경우 6개)의 탐험로를 개척하고 점수로 환산하여 대결을 벌이는 게임.

 

기본은 5개의 탐험로가 그려진 앞면이지만, 익숙해지면 확장판으로 6개의 탐험로가 그려진 뒷면을 추천한다.

 

구성품 : 탐험로판, 카드 총 72장 (기본으로 게임 할 경우 60장만 사용함)

- 카드는 색깔 별 12장 씩 있다. (탐험 카드 : 숫자 2~10 + 투자 카드 3장)

 

 

게임 방법
  1. 탐험로판을 깔고 각 플레이어는 섞인 카드 중 8장씩을 나눠 받는다.
  2. 나이 많은 사람이 선(先)이 되어 게임을 시작하는데, 각 플레이어는 아래의 순서로 자신의 턴에 동작을 취한다.

      2.1 가진 카드 중 한 장을 내려놓거나, 탐험로판 위에 한 장을 버린다.

      2.2 쌓인 카드 더미나 버려진 카드 중 한 장을 가져온다.(2.1에서 버린 카드는 바로 가져올 수 없음)

 

*카드 내려놓는 규칙

  • 탐험 카드는 숫자가 작은 순서로 내려놓아야 하며 반대는 불가능하다. (Ex. 7 놓으면 8,9,10만 쌓을 수 있음)
  • 탐험 카드가 하나도 없는 탐험로에만 투자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다.
  • 투자 카드는 최대 3장까지 쌓을 수 있다.

카드 더미의 마지막 카드를 집는 즉시 게임은 종료되며, 각자의 점수를 계산한다.

남은 카드 더미가 없으면 이렇게 게임이 종료된다.

점수 계산 방법

각 탐험로 당 점수를 계산하여 전체 탐험로를 합산한다.

 

  1. 각 탐험로에 놓인 탐험 카드의 숫자를 합한다.
  2. 1.에서 계산한 숫자에서 탐험비용 20만큼을 뺀다.
  3. 투자카드가 있는 경우, 2.에서 계산한 숫자의 2,3,4배(투자카드 1장, 2장, 3장)을 한다.
  4. 투자카드와 탐험카드가 둘 다 없다면 0점이라 계산에 포함하지 않지만
  5. 투자카드만 놓인 경우에는 0점에서 탐험비용을 빼야하니 -20점으로 3번 계산부터 진행한다. (Ex. 투자카드 한 장만 놓고 끝난 경우에는 - 20 x 2 = - 40점)
  6. 전체 탐험로를 합산한다.

*만약 한 탐험로에 투자 카드 포함 8장 이상의 카드가 놓여있다면 6.에서 계산한 Total 점수에 보너스 20점을 받는다.

 

 장황하게 설명하였지만, 두 세 판 정도하면 감을 잡고 금방 점수 계산을 할 수 있다.

 

카드를 놓거나 집는 방식은 간단하니, 아래 점수 계산 예시를 보자.

 

필자는 6개의 탐험로가 있는 확장판으로 게임을 하였다.

예시를 통해 아래 계산식을 확인해보자.

 

사막(노랑이) : 3+4+6+10 - 20(탐험비용) = 23 - 20 = 3점

설원(하양이) : 2(투자카드 한 장) x { 3+7+10 - 20(탐험비용) } = 2 x (20 - 20) = 0점

바다(파랑이) : 2+5+8+10 - 20(탐험비용) = 25 - 20 = 5점

밀림(초록이) : 5+7+9+10 - 20(탐험비용) = 31 - 20 = 11점

불지옥(빨강) : 카드가 없으므로 제외

뒤틀린황천(보라) : 3(투자카드 두 장) x { 7+8+9+10 - 20(탐험비용) } = 3 x (34 - 20) = 42점

Total : 3 + 0 + 5 + 11 + 42 = 58점

 

 

설명했던 규칙 중, '탐험로 당 카드 8장 이상(보너스 20점)' 과 '투자카드 3장(4배)'은 획득하지 못하여서 적용하지 못했지만 그 외에는 모든 케이스가 적용된 사례였다.

(저 판에서 숫자 10을 5장 먹어서 필자는 뽀송이에게 밑장 빼지 말라는 잔소리를 들었다.)

 


로스트 시티를 산 후 이틀 동안 50판은 넘게 한 듯 하다.

보통의 카드 게임이나 복잡한 보드 게임은 몇 판 하고 나면 집중력이 고갈되거나, 체력이 떨어져서 오래 못하는데 이 게임은 쉬운 규칙이지만 심리전이 포함되어 있어서 더 재밌게 오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많이 이길수록 더 재밌다.

그렇다면 높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 처음에 잡은 8장의 카드에 일희일비 하지 말자 (먹어야 하는 카드가 족히 30장은 된다.)
  • 투자카드 2장이 손에 들어오면 해당 탐험카드들은 내지말고 모으자 (투자카드 2장이면 상대방이 견제함)
  • 일단 각 탐험로 당 20점 이상으로 손익분기점 넘는 걸 목표로 하자 (마이너스만 되지 않으면 할 만하다.)
  • 버려진 카드도 잘 모으면 한 라인을 구성할 수 있다.
  • 투자카드는 마이너스 점수도 2,3,4배로 만드니 신중하게 생각하자.

이 외에도 상대방의 심리('이번 판에 빨강 탐험로를 개척하려나 보네? 지금 하얀카드를 모으나보다 등 등')를 파악하여 최대한 방해하면서 본인의 점수를 완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면 좋을 것 같다.

 

※ 주 의

고양이가 있는 집에서 게임을 할 경우, 아래와 같이 심장폭행불법점거를 당할 수 있으니 사전에 게임상자 뚜껑을 뒤집어 놓아서 관심을 분산시키자.

당신을 심장폭행죄 및 불법침입죄로 고소한다냥.
구치소에 셀프 구금된 보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