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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寫眞) : Photograph

- 물체의 형상을 필름 위에 나타나도록 찍어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게 만든 영상.

 

사진의 영어 단어인 Photograph는 빛을 뜻하는 Photon과 Graph의 합성어로 만들어졌다.

 

찰나를 포착하여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라니 참으로 멋진 단어라고 생각한다.

 

Photograph!

 

 

이번에는 예술의 도시라 불리는 파리의 근현대사를 사진으로 찍은 사진사 40명의 작품이 전시된 사진전을 관람하였다.

 

' 매그넘 인 파리 MAGNUM IN PARIS '

 

특히 파리는 세계 최초로 사진을 발명한 사람으로 기록된 프랑스의 오페라 무대 예술가 '루이 자크 망데 다게르'가 <탕플 대로>라는 첫 번째 사진 작품을 남긴 도시이자, 사진술의 발명에 맞서 인상파 화가들이 자신들만의 새로운 회화 기법을 발전시킨 역사적 장소였다.

- 매그넘인파리 공식 홈페이지 참조

 

내용에 앞서, 매그넘 인 파리 라는 이름은 'MAGNUM 매그넘' 이라는 국제 자유 보도사진 작가 그룹에서 온 것이다.

1947년 로버트 카파,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데이비드 시무어, 조지 로저가 창립한 그룹으로, 다큐멘터리 사진을 전문으로 하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를 대표하는 엘리트 집단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한국에서도 1958, 93년에 전시회를 열었으며, 2001년에 창립 50주년 기념 전시회가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었다.

현재 70여명 정도의 회원이 사진통신사 역할을 수행 중이나, 한국인은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이러한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조금이라도 읽고 가면 전시회, 사진전이 더 재밌지 않을까?

 

*참고로, 해당 사진전에서는 플래쉬를 터트리지 않는 조건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영상 촬영은 불가능하다.

(바로 옆의 매그넘 인 파리 특별전에서는 사진 촬영도 불가함)

이거 스티커로 붙인 거야 스티커야 스티커!

섹션은 11개로 나누어져있지만, 일반인(=나)이 보기에는 크게 4개 정도로 구분할 수 있었다.

섹션 배경이 회색, 붉은색, 초록색, 파랑색...이었던 4개....

엘리스 어윗, 에펠 타워 100주년, 파리, 프랑스, 1989(자신이 태어난 해에 찍힌 사진을 감상 중인 뽀송이)

 

세계 2차 대전 이후 격동과 혼돈의 상태였던 파리의 모습에서부터, 재건을 통해 새롭게 부활하는 모습, 디올 패션쇼 개최 등 패션의 도시로 거듭하는 모습

그리고 최근에 있었던 노트르담 대성당 첨탑의 화재 사건까지, 다양한 모습의 파리를 빛의 그림인 사진을 통해 볼 수 있었다. 

디올 패션쇼 등의 실황을 찍었던 섹션(디퓨져 냄새가 강렬해서 오래 머물지는 못하였다.)

엘리스 어윗, 로버트 카파,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마틴 파, 데이비드 시무어 등 유명한 사진 작가들을 이번 사진전을 통해 알게 되었고, 내가 취미로 하고 있는 사진이라는 활동에 조금 더 애정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진을 슬라이드쇼로 보여주는 별도의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인증샷 맛집으로 알려진 사진전 입구. 매그넘 포토스의 사진작가 40인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사진전을 통해 알게된 로버트 카파의 명언으로 후기를 마친다.

당신의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그것은 충분히 가까이에서 찍지 않았기 때문이다.
- 로버트 카파

사진전 곳곳에 사진 작가들의 명언이 붙어있다.

 

전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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