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스몰웨딩이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예식장에서도 D-Day가 가까워지면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동선이나 BGM 등 진행에 대한 부분이다.
이번에는 그 중 BGM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한다.
사실, 각 순서별 BGM은 고르는 수고에 비해서
하객들에게 그렇게 큰 기억으로 남지는 않는다.
다들 신랑, 신부와 식장와 식사..에 관심이 크기에
음악은 잘 들리지 않는 편.
하지만 우리의 Needs를 충족하기 위해서라도
BGM은 전체적으로 통일이 되어 있어야 했다.
그렇게 잡은 BGM 테마
디즈니 음악으로 결혼식을 꾸며보자
길고 긴 디즈니의 역사처럼, 디즈니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사용된 음악도 다양하다.
그 중, 아래의 기준을 정했다.
1. 가사가 많지 않을 것(정말 BGM 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2. 각 순서 분위기에 맞출 것.
3. 너무 눈물 나지 않을 것.
자, 순서에 맞게 고른 BGM을 소개한다.
*아래 BGM을 검색한 꿀팁은 글 아래에 적어놓았다.
1. 화촉점화
잠자는 숲 속의 공주 OST인데,
양가 어머님의 등장으로 우아한 느낌을 주고 싶었고
또 식의 시작을 알리는 분위기를 내려했다.
2. 신랑입장
Prince ali는 사실 신랑 입장으로는 많이 뻔하기도 하고
식상하기도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퍼포먼스를 조금 넣으려했지만
우리 식에는 다양한 이미 많기에 평범한 입장.
대신 오케스트라 버젼을 사용하였다.
3. 신부 입장
역시 결혼식의 꽃은 신부입장.
너무 웅장하거나 눈물나지 않고
하지만 수줍은 듯 등장하는 버젼의
Someday my prince will come.
첼로의 선율이 더 감미로웠던 BGM이다.
4. 혼인 서약, 반지 교환식
이제 둘이 앞으로 어떻게 살겠다는 미래를 그리는 순서
미래 지향적이고 몽환적인 느낌과
차분한 분위기를 위해 Piano 버전으로 선택하였다.
5. 성혼 선언문 낭독
신부의 오랜 시간 많은 추억을 함께한 친구이자
신랑신부의 주선자인 두 명이 성혼 선언을 해주었다.
예상치 못했던 깜짝 메시지까지 전달해주어서
더 감사했던 순서.
그래도 너무 감동적이지 않기 위해 약간 발랄한
Bibidi babidi Boo를 선택하였지만
분위기를 깨지 않기 위해 피아노 버젼으로 결정.
6. 양가 부모님 및 내빈 인사
역시 예식에서 빠질 수 없는 음악.
그리고 이 모든 BGM 중에서
내가 가장 잘 골랐다고 생각한
라이언킹 - Can you feel love tonight
의 Violin Version.
음악도 좋지만, 영상을 보고 있으면 하염없이 듣고 보게 되는...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지만
끝은 아니라는 느낌의 선곡.
(저 분의 바이올린 Cover 영상들은 참 다 좋다.)
7. 퇴장 (a.k.a 또 다른 시작)
행진곡에 이 보다 어울리는 노래가 있을까.
제목까지 완벽한 Married life는 고민없이 선택하였다.
심지어 Cover 영상도 아니고 바로 원곡으로 선택!
8. 사진 촬영
보통, 식을 마치고 사진 촬영을 할 때는
별도의 음악을 깔지 않거나 예식장 추천 음악을 깔지만
우리는 식사 이후에도 2부가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같이 연결하였다.
식사 시간과 1,2부 사이의 시간은 스윙 재즈 음악으로 구성하였기에
디즈니와 재즈의 연결고리가 필요했다.
이를 절묘하게 채워준 하쿠나 마타타 재즈 버젼!
예식을 위한 디즈니 음악을 찾기 위해 검색을 하러 다닌다면,
위의 음악 리스트만 보고 지나칠 확률이 높지만
원곡과 다른 버젼들을 사용했고
한 곡에서도 유튜브의 거의 모든 커버 영상을 보고
고른 곡이기 때문에
한 번 쯤은 들어볼 만하다고 자부한다.
예식용 음악을 검색하는 꿀팁 1. 우선 넣고 싶은 디즈니 음악을 고른다. 최대한 많을 수록 좋다. 2. 유튜브에서 해당 음악을 검색할 때는 영어로 검색하되 제목 뒤에 piano, jazz, instrumental, orchestra, violin 등을 붙인다. 같은 곡이어도 어떤 악기로, 어떤 방식으로 Cover 했느냐에 따라 굉장히 느낌이 달라진다. 3. 같은 아티스트의 다양한 커버 영상을 본다. 개인적으로는 식을 위한 BGM을 찾으면서 Daniel Jang이라는 유튜버와 현악 4중주 채널 (Wedding String Quartet)의 영상들이 참 마음에 들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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