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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까지 9개월 가량 남은 시점에서
슬슬 예식장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지인을 통해 소개 받은 웨딩 플래너로부터
일반적인 서울의 예식장 리스트를 받아
견적 비교를 해보던 중.....
급.현.타.
- 홀 대관료만 이 정도나 내고 결혼을 해야해?
- 최소 보증 인원이 250명이라는데, 너무 많아!
- 폐백비, 수모비 필수 포함이라는데 우린 하고 싶지 않은데?
- 예식시간이 70분이라는데 번갯불에 콩 볶듯이 결혼해야하네??
- 채플식으로는 하기 싫은데 채플식이 많네?
- 이럴 거면 그냥 양가 부모님만 모시고 진행하면 안되나???
이런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소규모로 진행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다노이 Danoi 선릉점'
파티, 행사, 돌잔치 등 목적 있는 모임 진행에 최적화된 소규모 이벤트 장소로, 단독 웨딩도 가능하여
우리 같은 예비 부부들의 선택을 받아오는 장소였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어느 정도의 견적을 내볼 수가 있었는데,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였고사진으로만 봐도 장소가 마음에 들었다.
*참고로, 작은 결혼식(스몰 웨딩)은 방식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예식에 비해 더 비싼 경우도 있었다.
단가가 비싸고, 일반 예식장에서는 기본인 것들인 옵션들을 직접 선택해야하다 보니까 욕심을 부리다보면....
여튼, 바로 상담 예약을 잡았고 찾으면 찾을 수록 단점을 찾을 수 없는 후기들 뿐이라, 우리가 정한 날짜와 시간에 예약을 하지 못할까봐 두려웠다.
드디어 상담 당일.
우리가 자주 다니던 선릉역 주변에 있었고,
모든 후기에서 읽을 수 있듯이
'이런 곳에 예식장이 있단 말이야?'
라는 생각을 하며 지도 속 골목길로 들어섰다.
입구도 제대로 못 찾았다가 겨우 지하로 들어가서
굉장히 놀랐다.
아래 사진으로 그 놀람을 대신한다.
- 합리적인 가격
- 꼭 필요한 것만 포함된 리스트
- 긴 대관 시간
- 신랑신부에게 집중할 수 있게 구성된 공간분할
우리가 원하던 모든 걸 갖추고 있었고
원하지 않던 모든 것이 없었다.
우리는 바로 계약했다.
그리 힘들다는 웨딩홀 투어 한 번 안하고,
다른 예식장 한 번 가보지 않고
바로 계약했다.
체크리스트나 식사메뉴 등은 3-4개월 남은 시점부터 정하면 된다고 했지만 기대에 부풀어
벌써 고민하기 시작했고..
이런 공간에서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예식은
<1,2부로 진행될 분할 예식>
1부
친구.동기.지인을 초대하여
가볍고 캐쥬얼하게 파티 분위기로!
2부
가족.친지.회사 사람들을 초대한 2부는
일반적인 예식의 순서를 따라
진지하지만 감동적인 구성으로!
시간이 길고 우리가 많은 것을 정해야하지만,
일 벌리는 걸 좋아하는 우리 커플에게는
최고의 결혼식이 될 것이다.
*1월 15일부로 가격이 인상된다고 들었다.
날짜에 따라, 식사메뉴에 따라, 꽃 장식에 따라
견적금액은 차이가 크게 날 수 있어서 따로 견적 금액을
공개하지 않지만,
디렉터님과의 전화 한 통만으로도 대략의 금액
추정이 가능하다.
특히, 직접 상담을 예약하고 진행한 Bella 디렉터님의
현장에서 직접 뛰고 디테일한 부분까지 챙겨주시려는
모습과 자부심에서 더 쉽게 마음을 정할 수 있었다.
중간 중간 진행 상황을 블로그에 공유할 예정이며,
10월 예식이지만 많은 날짜가 예약이 된 듯하여
고민을 하는 예비 부부가 있다면
빠르게 상담을 받아봤으면 하는 마음이다.
**주차정보
주말에는 주변 가게들이 다 쉬기에
옆,옆옆 주차장까지 이용 가능하여
최대 50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 정도면 스몰 웨딩 주차 치고 넉넉한 편.
버스 대절 시에는 골목길 들어가기 전 대로변에
주차하여도 무관하기에
문제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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