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셀프로 웨딩 스냅을 찍자는

이야기가 나온 후,

한 달에 걸친 사전 답사와 준비물 마련을 통해

드디어 셀프 웨딩 스냅을 찍었다.

 

셀프... 이기는 하지만 살짝 애매한 부분은

삼각대 놓고 찍는 100% 순수 셀프가 아니었기 때문!

 

운 좋게 친구 부부가 도와주기로 하여

셔터를 눌러주고, 옷과 머리 매무새를 정돈해주고

짐도 같이 들어주는 고마운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도! 그거 빼고는 전부 알아서 준비한 걸?

장소와 준비물은 앞선 글에서 알아보았고

(아래 링크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결혼준비]셀프 웨딩 스냅을 위한 장소 선정 - 선유도 공원, 서울숲 답사

분명 시작 전에는 제주도에서 삼각대 하나 놓고 찍었던 것처럼 옷만 차려입고 웨딩 스냅을 찍어보자! 라는 마인드였는데.. 일 벌이기 좋아하는 우리 커플에게 요건 큰 프로젝트가 되었다. 포트��

singasong0731.tistory.com

 

[결혼준비]셀프 웨딩 스냅을 위한 소품 준비 - 비누방울, 피켓 등

프로 같은 표정, 몸짓, 포즈 혹은 전문가 같은 촬영 기법 및 구도 그런 기술이 부족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소품 소품을 가지고 장난을 치다보면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오고 사진도 잘 찍힐 것�

singasong0731.tistory.com

셀프 스냅 촬영 후 느낀점

 

1. 사전답사가 필요하다. / 레퍼런스 검색

- 어느 위치에서 어떤 사진을 찍을 지 계획하고 가도

다 못 담을 정도로 시간이 빡빡하다.(혹은 체력이...)

그래서 사전답사를 하거나 해당 장소에서 멋지게 찍은

레퍼런스를 미리 찾아가야 시간과 체력을 절약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로 검색 추천

 

2. 도우미가 있으면 좋다.

- 현재 화면에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

어느 부분의 정리가 필요한 지 봐줄 수 있는

도우미가 있다면 더 좋다.(보통 웨딩 스냅의 헬퍼 이모님...)

그 정도가 아니라도 원하는 각도에서

초점을 잡고 셔터를 눌러주는 일을 해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3. 표정 연습이 중요하다.

- 도와준 친구의 와이프가 말하길

(참고로 디자인 전공)

"표정 빼고 모든 것은 보정 가능합니다."

실제로 집에 와서 포토샵으로

픽셀 유동화 및 피부 보정 등을 

직접 해보았는데,

입꼬리나 눈웃음 등은 쫌....

그래서 눈이 웃는 표정 연습이 중요하다...

(선글라스 쓸 때가 제일 환하게 웃었던 거 같다

눈웃음에 대한 부담이 없었기에!)

 

4. 원하는 화각보다 넓게 찍어야 한다.

셀프로 찍다보면 정확한 모니터링이 되지 않기에

넓게 찍고 나중에 필요없는 귀퉁이를 잘라낸다거나

살짝 회전시켜서 수평 수직을 맞추는 것이 낫다.

그러므로 너무 타이트하게 찍어서

손이나 발이 잘리지 않도록

넓게 찍자

 

5. 원하는 스팟이 아니어도 지나가면서 최대한 많이 찍자.

자연스러운 사진이 맘에 드는 법

촬영 장소 이동하다가도 한 번씩 찍으면

돌아와서 맘에 드는 사진이 된다.

 

6. 가져간 소품들 사진도 남겨놓자.

꼭 들고 찍을 필요 없이

부케, 부토니에, 피켓 등의 사진만 남겨놓아도

나중에 포토테이블에 놓기 좋다.

 

그럼 사진을 공개합니다!

 

 

 

 

스튜디오나 전문 스냅 작가 촬영을 해 본 적은 없지만,

셀프로 찍고 나면 사진 한 장 한 장이 

더 애틋하고 소중한 느낌이 들 것이다.

 

728x90

D - 282

 

결혼식까지 9개월 가량 남은 시점에서
슬슬 예식장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지인을 통해 소개 받은 웨딩 플래너로부터

일반적인 서울의 예식장 리스트를 받아
견적 비교를 해보던 중.....

 

 

급.현.타.

 

 

  • 홀 대관료만 이 정도나 내고 결혼을 해야해?
  • 최소 보증 인원이 250명이라는데, 너무 많아!
  • 폐백비, 수모비 필수 포함이라는데 우린 하고 싶지 않은데?
  • 예식시간이 70분이라는데 번갯불에 콩 볶듯이 결혼해야하네??
  • 채플식으로는 하기 싫은데 채플식이 많네?
  • 이럴 거면 그냥 양가 부모님만 모시고 진행하면 안되나???

 

이런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소규모로 진행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다노이 Danoi 선릉점'

 

파티, 행사, 돌잔치 등 목적 있는 모임 진행에 최적화된 소규모 이벤트 장소로, 단독 웨딩도 가능하여

우리 같은 예비 부부들의 선택을 받아오는 장소였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어느 정도의 견적을 내볼 수가 있었는데,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였고사진으로만 봐도 장소가 마음에 들었다.

 

*참고로, 작은 결혼식(스몰 웨딩)은 방식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예식에 비해 더 비싼 경우도 있었다.

단가가 비싸고, 일반 예식장에서는 기본인 것들인 옵션들을 직접 선택해야하다 보니까 욕심을 부리다보면....

 

여튼, 바로 상담 예약을 잡았고 찾으면 찾을 수록 단점을 찾을 수 없는 후기들 뿐이라, 우리가 정한 날짜와 시간에 예약을 하지 못할까봐 두려웠다.

 

드디어 상담 당일.

 

우리가 자주 다니던 선릉역 주변에 있었고,
모든 후기에서 읽을 수 있듯이

'이런 곳에 예식장이 있단 말이야?'

라는 생각을 하며 지도 속 골목길로 들어섰다.

 

예식장이 아구찜 가게와 함께 있다구..?!

 

 

입구도 제대로 못 찾았다가 겨우 지하로 들어가서
굉장히 놀랐다.

아래 사진으로 그 놀람을 대신한다.

 

여기가 Danoi다. 라고 말하는 듯 하다.

 

 

 

 

내려가는 계단. 여기서부터 살살 기대가 된다.

 

크게 세 공간으로 분할된 공간 중 가장 안 쪽. 저 벽에는 우리의 스냅 사진이 장식될 예정

 

위 공간의 좌석에 앉으면 보이는 벽. 웨딩 메이킹 필름이 상영되겠지?

 

메인 이벤트가 진행될 가운데 공간.

 

 

 

지금은 테이블이 있으나 여기에 케이터링이 준비될 예정이며, 식 진행 시에는 문을 닫아 신랑신부에게 집중시킬 수 있다.

 

 

 

 

메인이벤트 공간에서 입구와 케이터링 룸을 바라본 시선

 

 

 

 

꽃 장식 옵션을 추가하면 더 화려한 공간으로 변할 예정

 

 

 

메인 무대에서 바라본 사회자의 공간

 

 

 

 

꽃 장식도 업그레이드 예정!

 

 

 

 

공간 내 카페가 있으며 여러 후기를 봐도 꼭 커피를 마시라는 조언이 있다. 제가 낼테니 맘껏 드세요!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공간.

 

 

 

 

입구 엘리베이터 옆 장식품들. 곳곳의 디테일이 엿보인다.

 

 

 

 

이건 나야.. 나에게 초점을 맞춰줘...

 

 

 

  • 합리적인 가격
  • 꼭 필요한 것만 포함된 리스트
  • 긴 대관 시간
  • 신랑신부에게 집중할 수 있게 구성된 공간분할

 

우리가 원하던 모든 걸 갖추고 있었고
원하지 않던 모든 것이 없었다.

우리는 바로 계약했다.
그리 힘들다는 웨딩홀 투어 한 번 안하고,
다른 예식장 한 번 가보지 않고
바로 계약했다.

체크리스트나 식사메뉴 등은 3-4개월 남은 시점부터 정하면 된다고 했지만 기대에 부풀어
벌써 고민하기 시작했고..

이런 공간에서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예식은

<1,2부로 진행될 분할 예식>

 

1부

친구.동기.지인을 초대하여 
가볍고 캐쥬얼하게 파티 분위기로!

2부

가족.친지.회사 사람들을 초대한 2부는
일반적인 예식의 순서를 따라
진지하지만 감동적인 구성으로!

 

시간이 길고 우리가 많은 것을 정해야하지만,
일 벌리는 걸 좋아하는 우리 커플에게는
최고의 결혼식이 될 것이다.

 

*1월 15일부로 가격이 인상된다고 들었다.
날짜에 따라, 식사메뉴에 따라, 꽃 장식에 따라

견적금액은 차이가 크게 날 수 있어서 따로 견적 금액을
공개하지 않지만,
디렉터님과의 전화 한 통만으로도 대략의 금액
추정이 가능하다.

특히, 직접 상담을 예약하고 진행한 Bella 디렉터님의
현장에서 직접 뛰고 디테일한 부분까지 챙겨주시려는
모습과 자부심에서 더 쉽게 마음을 정할 수 있었다.

중간 중간 진행 상황을 블로그에 공유할 예정이며,
10월 예식이지만 많은 날짜가 예약이 된 듯하여
고민을 하는 예비 부부가 있다면
빠르게 상담을 받아봤으면 하는 마음이다.

**주차정보
주말에는 주변 가게들이 다 쉬기에
옆,옆옆 주차장까지 이용 가능하여
최대 50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 정도면 스몰 웨딩 주차 치고 넉넉한 편.
버스 대절 시에는 골목길 들어가기 전 대로변에
주차하여도 무관하기에
문제가 전혀 없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