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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구입 후 많은 렌즈를 경험해 본 것은 아니지만,

렌즈 후기는 만만치 않게 찾아보았다.

렌즈 검색 시 나오는 모든 블로그와 유튜브 리뷰 영상은

전부 읽음 표시가 되어있을 정도...

읽다보면 전문적인 내용도 있고,

주관적인 내용도 있고 다양한데,

렌즈를 구매하기 전 알아두면 좋을 잡다한 상식을 정리해보았다.


1. 렌즈의 네이밍(Naming)

 

렌즈의 이름은 흔히 아래와 같은 순서로 구성된다.

마운트 - 화각 - 조리개 or 등급 or 특수기능

소니 : SEL 24 70 GM F 2.8

소니 : SEL 18 105 G F 4.0 OSS

캐논 : EF 24 70 F 2.8 L USM

니콘 : AF-S 24 70 F 2.8G ED

후지 : XF 10-24 F 4 OIS

 

마운트는

브랜드와 미러리스/DSLR 분류, 풀프/크롭 분류에 따라

다양한 약자로 사용이 된다.

 

화각(초점 거리)는

렌즈의 물리적 특성에 따라 결정되지만,

크롭 바디에는

1.5나 1.6을 곱하여 환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카메라]렌즈 필수 요소 '화각'에 대해 알아보자 / 크롭과 풀프레임의 화각 차이?

미러리스 (DSLR 포함) 구매 후 가장 큰 선택은 역시 '렌즈' 이다. 렌즈 교환식 카메라답게 수많은 렌즈들이 있고 이 중에 내가 딱 원하는 렌즈를 골라야한다. 렌즈를 결정하는 요소에는 많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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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개 값은

최소 조리개 값으로

렌즈의 조리개 구멍을 얼마나 크게 열 수 있게

제작하였는지 알 수 있다.

화각에 따라 최소 조리개값이 바뀌는 경우에는

F3.5-5.6 등으로 표시한다.

[카메라]조리개 'Aperture'에 대한 짧고 얕은 상식

이번 글은 조리개에 대해 짧고 간단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동공에 해당하는 조리개는 사진의 심도 (아웃포커싱이나 보케라고도 이야기를 하는) 를 표현하는 카메라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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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GM이나 G, L, OSS, OIS 등은

제작사에서 정한 렌즈의 등급이나

렌즈 내부 모터의 구동 방식

혹은 손떨방 유무 등을 나타낸다.

 

 

2. 렌즈의 성능

 

렌즈의 성능은.. 사실 렌즈를 경험해보기 전에는 알기 쉽지 않다.

하지만 대략적으로 렌즈의 성능을 눈으로 볼 수 있게

수치화시켜둔 차트가 있다.

 

바로 MTF(Modulation Transfer Function) Chart.

렌즈의 성능이란 결국 보이는 것을 얼마나 선명하게 이미지 센서에 담아주느냐

로 결정이 되는데,

렌즈의 중심으로부터 가장자리까지 얼마나 선명한지에 대해

차트로 나타냈다고 볼 수 있다.

렌즈의 해상도는 조리개값에 따라서도 달라지기에

일반적으로는 렌즈의 MTF 차트는 조리개값 별로 그려진다.

 

 

SEL35F18F 의 MTF 차트 from 소니 공식 홈페이지

 

왼쪽은 조리개 최대 개방, 오른쪽은 조리개 F8 이다.

X축은 렌즈 중심으로부터의 거리를 말하고

(숫자가 작을수록 렌즈 중심, 커질수록 가장자리)

Y축이 간단하게는 선명함 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즉, 가장 위로 붙을수록 성능이 좋다는 뜻.

6번은 10lp/mm로 공간 1mm당의 선의 갯수로 콘트라스트(명암 대비)를,

7번은 30lp/mm로 공간 1mm당의 선의 갯수로 선예도(선명함)을

나타내는 척도라고 볼 수 있다.

(간단히 표현한 부분이고 실제 항목은 이것보다 심오하다...)

 

위의 그래프에서 본다면

- 렌즈 가장자리보다는 중심에서 선명함과 콘트라스트가 좋으며

- 조리개 최대개방보다는 F8에서 전체적인 성능이 좋음을

알 수 있다.

사실 위 두 사항은 어느 렌즈에서나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이다.

 

그러니 결론적으로는 사려는 렌즈의 MTF 차트가 위로 붙는지

잘 보면 된다.

물론 위로 붙을수록 가격도 위로 점점....

 

 

3. 렌즈 구성에 따른 차이

 

소니 SEL35F18F 의 렌즈 구성

 

우리가 구매하는 렌즈는 초등학교 때 과학시간에 써본

볼록렌즈나 오목렌즈 단 한 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여러 장의 렌즈를 겹쳐서 렌즈 통 안에 배열한 것이다.

각각의 렌즈는 자신의 역할이 있다.

구성은 보통 렌즈의 상세정보에서

"9군 11매, 12군 15매"

같은 정보로 확인할 수 있다.

'매'는 낱장 렌즈의 갯수, '군'은 그 갯수의 모임으로 보면 된다.

망원렌즈로 갈수록 늘어난다..

 

4. 조리개 날

 

그리고 렌즈에는 우리 눈의 동공에 해당하는 조리개가 있어서

빛이 들어오는 양을 조절한다.

여러 개의 조리개날들이 모여서

동시에 움직이며 조절하게 된다.

 

조리개 날수에 따라 빛 갈라짐의 갯수가 달라진다.

홀수 조리개날 : 날수 x2

짝수 조리개날 : 날수 x1

 

홀수는 x2, 짝수는 x1 임을 알 수 있다.

 

빛갈라짐은 조리개를 조일 경우에
'빛의 회절'이라는 특성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빛 갈라짐을 볼 수 있는 사진

 


소니, 니콘, 캐논, 파나소닉 등 카메라 제조사+

탐론, 시그마, 보이그랜더 등등의 서드파티 제조사까지

다양한 렌즈 제조사에서 카메라에 맞는 렌즈를

제작하기 때문에

 

본인의 카메라에 맞고

화각과 조리개 조건에도 맞고

무엇보다 금액대가 맞는...

렌즈를 꼭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자.

(DSLR인지 미러리스인지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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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주변 지인들이
내 인스타나 사진 등을 보고 문의를 해 올 때가 있다.

‘카메라를 하나 들이려고 하는데..
폰카보다는 좋겠지?’

그런 친구들을 볼 때마다 항상 해주는 이야기로는
’번들 세트로 시작을 하는 게 좋지만

그것만으로는 폰카보다

드라마틱하게 업그레이드된 사진을 기대할 순 없다.’

라는 것이다.

실제로 나도 그랬다.
>번들렌즈의 16mm 광각? LG폰 광각이 더 넓음
>아웃포커싱? 아이폰pro 인물모드가 더 좋음
>야경? 아이폰pro 야경이 더 좋음
>간지? 번들렌즈는 작아서 티가 잘 안남

가성비 모델인 a6000을 구입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하잖아!!
라고 생각했던 것은 새로운 렌즈를 구입함으로써
깔끔하게 해결되었다.
(역시 돈이 모든 것을 해결....)

주황색 상자를 뜯을 땐 언제나 설렌다

바디만큼이나 오랫동안 고른 렌즈

sel35f18 일명 카페렌즈.

카페렌즈 sel35f18

실내외 두루 사용가능한 화각

(카페렌즈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이기도 하다.)

아웃포커싱 빵빵하게 날아가는 배경

꽃모양 후드가 기본으로 달려있는 렌즈

 

요 모든 것을 갖춘 렌즈이기 때문에
쪼오끔 비싸기는 했지만 할부로 get!

*막간을 이용한 소니 렌즈 상식
SEL35F18 이라는 이름은 아래와 같은 뜻이다.

S : Sony
E : E-mount
L : Lens
35 : 화각이 35mm
F18 : 조리개 최소값 1.8

만약 카페렌즈를 검색하는데
SEL35F18F 가 보인다면 이는 풀프레임 용이며
SAL35F18이 보인다면 이는 얼마 남지 않은
소니의 dslr용 A-mount이므로
본인의 카메라에 맞는 카페렌즈를 주문하자!

이렇듯 이름에서도 알 수 있지만
화각이 35mm로 고정된 렌즈를 ‘단렌즈’라 하며
이런 렌즈는 줌인아웃이 불가하여
일명 ‘발줌’으로 열심히 움직여가며 찍어야한다.

길거리에서 본 사진작가들이 모델을 찍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이런 이유!

허나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단렌즈를 쓰는 이유는 명확하다.

줌렌즈에 비해 뛰어난 표현력(선예도)
낮은 조리개값을 이용한 심도 표현(아웃포커싱)

그래서 취미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렌즈를 사모은다는 것이..
단렌즈를 사면 줌렌즈가 보이고
줌렌즈를 사면 단렌즈가 보이고
넓은 화각을 사니 인물용 망원 단렌즈가 보이고
망원 단렌즈까지 사니 너무 많아서 다른 줌렌..

돈낭비 없이 단렌즈를 결정하는 방법은
초기 번들렌즈를 통해
16-50mm 사이에서 본인이 선호하는 화각을 발견하여 해당 단렌즈를 구매하는 것 같다
적어도 그 덕에 나는 24mm와 35mm 중 하나를 택할 수 있었다.
(왜냐면 24mm 단렌즈는 너무 비싸니까.. 크흑
칼이사 두고봐라....)


<비교 사진>

 

 

그렇다면 이제 비교 사진을 보자
먼저 외관부터!

확실히 번들렌즈보다는 크지만.. 번들도 줌 땡기면 비슷하려나

 

뚜껑에 달린 끈은 사은품으로 받은건데
이제 안 떨어져서 그냥 내비둔다....

그럼 번들렌즈와는 결과물에서 어떤 차이를 보일까?

오늘의 모델이 되어주실 로이드 곰돌이님

 

뒤쪽 티비와 캔들을 보면 확연한 차이가 보인다.

 

A모드로(조리개 우선 모드) 촬영하였으며
동일한 35mm 화각에서 진행하였다.
딱 봐도 정확히 피사체에 포커스가 맞고
배경이 흐려지는 효과가 뚜렷한 카페렌즈!

물론 아웃포커싱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배경과 피사체의 거리도 멀수록,
화각을 최대한 좁게 망원으로 찍을 수록 좋다.

그래서 비교샷은 동일한 거리의 배경을 가진 곳(이라고 쓰고 방구석이라고 읽는다)에서

같은 화각으로 진행하였다.

또한 모바일로는 확인이 불가능하겠지만,

조리개 값이 작을수록
동일한 셔터속도에서 받는 빛의 양이 많아서
Iso 값이 작다
→ 노이즈가 거의 없는 깨끗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 야간 촬영이나 조명이 살짝 어두운 실내에서
찍을 때 큰 이점을 얻을 수 있다

 

로이드 곰돌이님은 사실 커플이다.

 

또한 번들렌즈는 35mm에서
최소 조리개값이 5.6이다.

사람으로 치면
이게 가장 눈을 크게 뜬 상태라고 보면 된다.
크게 떴지만 원래 눈이 작아서 빛을 더 못 받는 걸 어떻게 해...

 

비교샷을 여러개 찍으려 하였지만 곰돌이만으로도 충분히 보여서.. 생략..

<F A Q>

1. 카페렌즈 vs 시그마 30mm f1.4
손떨방이 없는 a6000모델에서
렌즈에도 손떨방이 없으니
영상 촬영 시 잔떨림이 보여서..
oss(Optical Steady Shot 손떨방)이 있는
카페렌즈로 택했다.
허나 확실히 f1.4을 검색해보면
엄청난 심도표현이 가능하기는 하다..
영상 비율이 없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그마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듯하다.

2. 카페렌즈 vs 여친렌즈(sel50f18)
가장 많은 고민이 될 부분인데,
개인의 취향에 따라 정해지게 된다.
번들렌즈로 50mm 화각을 잡아보면
꽤 먼거리에서 촬영을 해야해서...
대신 더 망원이기에
‘여친’을 이쁘게 담아줄 수 있다는 장점!
(여친이 있는지 묻는게 순서지만
나는 있으니까!)
인물 위주의 사진을 찍는다면
여친렌즈가 더 효용성 높을 것이다.

렌즈 선택에는 정답이 없는 듯하다.
사람마다 주로 찍는 피사체와 환경과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렌즈를 경험해보고
조금씩 자신의 취향을 발전시켜보자!

 

<후보정은 들어갔으나 단렌즈로 찍은 사진 공유>



 *바디는 a6000이며
해당 바디를 고른 이유나 후기는 아래에 있습니다.

↓선정 이유↓

https://singasong0731.tistory.com/8

↓후기↓
https://singasong0731.tistory.com/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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