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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리스 (DSLR 포함) 구매 후 가장 큰 선택은

역시 '렌즈' 이다.

 

렌즈 교환식 카메라답게 수많은 렌즈들이 있고

이 중에 내가 딱 원하는 렌즈를 골라야한다.

 

렌즈를 결정하는 요소에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 디자인

- 가격

- 최소 조리개 값

- 줌 가능 여부

- 손떨방 유무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 화 각 "

 

내가 담고 싶은 사진의 모습이

어느 정도의 넓이인지를 알려주는 요소로,

흔히 mm 단위로 표시한다.

 

화'각'인데 왜 각도를 mm로 표시할까..?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봅시다!

 

화각 Angle of View

화각 : 카메라가 포착하는 장면의 시야

 

상하좌우를 모두 이야기하지만 보통 3:2, 16:9의 비율을 가진다. (출처 : wikimedia)

 

화각의 정의는 각도로 나오는 것이 맞다.

하지만 카메라에서의 화각은 렌즈의 초점거리와 관계가 있다.

그리고 초점거리는 렌즈와 이미지 센서 사이의 거리를 말한다.

초점 거리 : 이미지 센서와 렌즈 사이의 거리
*보통 렌즈의 절점(nodal point)과 이미지센서
사이의 거리를 말하는데
이 지점이 정확히 어디인지
외부에서는 파악하기 힘들다고 한다.
대략의 렌즈 길이로만 이해해도 될 듯 하다.

 

렌즈-이미지 센서 간의 거리가 초점거리이다.

 

그리고 아래 수식을 통해

이미지 센서의 크기, 초점 거리가

화각을 결정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A : 화각, K : 이미지 센서 크기, f : 초점거리

 

그리하여, 원래는 화각은 각도로 이야기하는 것이 맞지만

위와 같은 수식을 통해

간단히 초점 거리에 해당하는 mm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다.

 

 

*초점 거리는 위의 정의가 맞지만

요즘에는 렌즈로부터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의미하기도 한다.

촬영 거리라고도 부를 수 있는데

문맥에 따라 이해하자.

 

 

@정리@

장면의 시야를 뜻하는 화각은

렌즈-센서 간 '초점 거리'에 따라 결정된다.

초점 거리가 멀수록 화각이 좁아진다.

초점 거리가 짧을수록 화각이 넓어진다.

 

그럼 이를 가지고 화각과 초점거리를 표현한
그림을 통해 쉽게 이해해보자.

 

풀프레임 기준 8mm는 정면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다.

 

 

지금까지의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은
풀프레임 카메라를 기준으로 한다.

풀프레임 카메라는 과거 필름 카메라의 필름과
동일한 사이즈의 이미지 센서를 갖기 때문에
카메라의 가장 기본이 된다.

자 그럼 크롭 바디에서는 어떻게 달라질까?

 

크롭 바디 vs 풀프레임 바디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다른 글로 자세한 비교를 해 볼 예정이기에

오늘은 화각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해보자.

 

위에서 말한 풀프레임의 이미지 센서는 36mm x 24mm

(필름의 크기였던 35mm에 가장 근접)

이는 어느 카메라 제조사나 동일하다.

 

하지만 풀프레임 카메라의 크기와 무게는 상당하고

사람들은 편의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제조사마다 이미지 센서가 조금 더 작은

미러리스 카메라를 내놓기 시작했다.

소니의 a6000 시리즈, 캐논의 m5,6, 50 등

 

그 중 필자가 소유한 소니를 예를 들어보자.

소니는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의 2/3 크기인 센서를

크롭 바디에 채용하고 APS-C 라고 이야기한다.

센서 크기는 23.6mm x 15.8mm 이고

크롭 비율은 1:1.5

 

아까 화각 이야기 때의 수식이 기억나는가?

위로 올리기 귀찮으실테니 다시 한 번 복붙.

 

A : 화각, K : 이미지 센서 크기, f : 초점거리

 

이미지 센서 크기 K 값에 따라 화각이 변한다!

센서 크기 비율이 2/3 이기에, 풀프레임 화각에서도

2/3를 하면 크롭의 화각이 나온다.

반대로 크롭의 화각에 1.5를 곱하면 풀프레임 화각이 나온다.

크롭의 화각을 풀프레임으로 변환하는 작업을
'환산화각' 이라 한다.

(소니는 1.5, 캐논과 니콘은 1.6을 곱한다.

크롭 센서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Example*

소니 크롭 24mm = 풀프레임 환산화각 36mm

소니 크롭 18mm = 풀프레임 환산화각 27mm

소니 크롭 105mm = 풀프레임 환산화각 157.5mm


자, 그럼 여기서 궁금증이 생긴다.

 

크롭렌즈를 풀프레임에 끼우면??

풀프레임 렌즈를 크롭 바디에 끼우면??

화각이 어떻게 바뀌는 거지??

 

 

1. 크롭렌즈를 풀프레임에 끼운다.

 

크롭렌즈에 써있는 화각을 환산화각으로 바꾸어 계산하여야 한다.

크롭 렌즈 35mm f1.8 은 풀프레임에 끼워서 촬영 시

환산 화각 52.5mm 가 되는 것이다.

= 풀프레임 전용 52.5mm 렌즈를 끼운 것과
같은 화각이라는 뜻.

→ 일부러 화각을 더 좁게 하기 위해서 사용은 가능하지만

크롭센서에 맞게 조정되기 때문에
화소도 거의 반 이상 줄어든다.

특별한 목적이 없다면 비추...

 

 

 

2. 풀프레임 렌즈를 크롭 바디에 끼운다.

 

풀프레임 렌즈에 써있는 화각을
환산화각으로 바꾸어 계산하여야 한다.

풀프레임 렌즈 35mm f1.8 은 풀프레임에 끼워서 촬영 시

환산 화각 52.5mm 가 되는 것이다.

= 풀프레임 전용 52.5mm 렌즈를 끼운 것과
같은 화각이라는 뜻.

→ 풀프레임 렌즈나 크롭 렌즈나 결국 동일한 화각의 렌즈는

크롭바디에서 동일한 화각을 갖는다.

→ 그러니 추후 풀프레임으로 업그레이드 할 생각이 있다면

풀프레임 렌즈를 사용해도 크롭 렌즈에 써 있는 화각과 동일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허나 풀프레임 렌즈가 더 비싸다... 심사숙고 하자..)

 

*Example*

소니 SEL35F18 (크롭용)

소니 SEL35F18F (풀프레임용)

을 크롭 바디에 끼우면 둘 다 동일하게

크롭 35mm (환산 화각 35x1.5=52.5mm) 적용

 

SEL35F18 / SEL35F18F 가격과 크기 차이가 꽤 있다.

 

 

결론적으로, 크롭 바디에는 어떤 렌즈를 써도 상관 없지만

풀프레임 바디에는 전용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각에 대한 원리와 적용법에 대해

정리를 해보았는데,

 

이런 화각에 따라 렌즈군이 대략 나뉘어있다.

환산화각 기준으로 대략 아래와 같은데,

제조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다.

 

8~16mm : 초광각

16~35mm : 광각

35~70mm : 표준

70~200mm : 망원

200~ : 초망원

 

 

화각에 따른 사진을 비교해보자 / 출처 : photomodeler.com

 

 

물론 이런 참고 사진만으로는 자신의 화각을 찾기 힘들 수 있으니,

시작은 번들렌즈로

내가 찍고 싶은 메인 화각을 찾아보는 것을 목표로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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