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계륵(鷄肋)

닭의 갈비뼈라는 말로, 과거 삼국지에서 조조가
유비와의 전투에서

버리긴 아까우나 먹을 것이 없는 지역에서
진퇴를 놓고 고민하며

뱉은 말에서 유래하였다.

 

버리기는 싫고 갖기엔 애매한 상황

버리기는 싫고 갖기엔 애매한 화각

버리기는 싫고 갖기엔 애매한 렌즈

 

그것이 바로 표준 줌 렌즈이다.

풀프레임 기준 대략 24mm부터 70mm 까지

16-35나 12-24의 완전 시원한 광각도 아니고,

85나 105의 인물사진에 적합한 망원도 아니지만,

실내외에서 두루 촬영이 가능한,

24, 35, 50, 70mm의 화각은 모두 가진 렌즈.

그래서 렌즈의 별명도 계륵 렌즈이다.

 

소니미러리스를 사용한다면

이런 계륵렌즈에서의 선택지는 세 개가 있다.

탐계륵, 시계륵, 금(GM)계륵

 

탐론 28-75mm F2.8 Di III RXD / 550g / 872,130원

시그마 A 24-70mm F2.8 DG DN / 835g / 1,304,990원

소니 알파 FE 24-70mm F2.8 GM / 886g / 2,039,990원

 

*F2.8 기준이며, F4로 본다면

몇 가지 선택지는 더 있다.

24105g나 2470z 등...

 

일전에 쓴 글처럼,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렌즈는 없기에

나에게 필요한 우선 순위를 정해서 골라야한다.

85mm 단렌즈가 있기에

70-75mm의 화각보다는

24-28mm의 화각이 더 중요하고

2470GM은 너무 비싸고 무거우니

 

그 중간인 시그마 2470을 구입하였다.

+탐론의 일자형 플라스틱 디자인이 맘에 들지 않은 탓도 있다.

 

이렇게 간략히 몇 줄로 렌즈를 결정한 것 같지만

사실 얼마나 많은 후기와 글과 유튜브 영상과

정보를 찾아보았는지 모른다.

 

화질, mtf 차트, 무게, 디자인

신품과 중고가격, 그리고 시그마 정품등록 이벤트까지.

다양한 조건들을 재고 비교하였을 때

가장 적합한 모델로 결정하였다.

후... 

 

결정은 오래였으나, 배송은 단 하루.

구매 후 24시간도 안되어서 집에 도착한

택배를 열어본다.

 

머리카락 거슬린다...

줌렌즈의 고질적인 단점인

경통 코흘림 방지를 위한 락 버튼과

후드에도 락 장치가 있고

링 방향이 네이티브와는 반대라고는 하나,

네이티브 줌렌즈를 안 써봤으니 단점이 아님.

(18105G는 주로 전동줌으로...)

무게는 꽤 무겁지만

이 정도까지는 커버가 가능하며

두 손으로 받치면 이제

안정적인 촬영을 할 수 있을 정도.

 

역시 첫모델은 고양이가!!

24mm에서 조리개 최대 개방 시

약간의 비네팅 현상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그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고

F2.8이면 사실 충분한 보케를 만들 수 있는

조리개값이므로 합격

 

(아마 초광각 렌즈 1635나 1728이나

1224 등을 들이지 않는 이상)

아마 시그마 24-70 일명 시계륵과

삼양 85.4의 조합은

앞으로 꽤 오랜기간 동안

나와 함께할 것 같다.

 

실사용기는 곧 올릴 예정.

728x90

카메라를 구입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큰 고민이다.

알아봐야 할 것도 많고,

생각보다 가격이 높아서 걱정도 되고..

사다놓고 안 쓰면 어떡하지라는 고민도 하고..

 

그래도 이왕 브랜드와 바디를 골랐다면,

거기에 맞는 렌즈도 하나 쯤은 장만해두는 것이 좋다!

생각보다 중고 시장이 활발해서

감가상각이 그리 크지 않게 다시 팔 수도 있으니까!!

 

'소니' 브랜드의

'미러리스' 중에서

'크롭 바디'를 고르셨다면

(*a6000,6100,6300,6400,6500,6600)

 

그에 맞는 렌즈를 고를 수 있는 기본적인 가이드를 작성해보았다.

아래 나열된 렌즈는 흔히 말하는 표준 화각 내에서

범용성 높고 중고로도 잘 팔리는 소위

'인기 있는' 렌즈들이다.

 

먼저 렌즈는 크게 단렌즈/줌렌즈로 나뉜다.

 

단렌즈

화각을 바꿀 수 없지만

최소 조리개 값이 낮아

배경을 쌩쌩 날리기 쉬운 렌즈

 

줌렌즈

원하는만큼

줌인/아웃을 하는 폰카 같은 느낌의 렌즈

 

 

렌즈란... 가격무게화각선예도를 모두 만족시킬 수 없는

그런 무서운 존재이다.

 

그렇기에 첫 렌즈는 그나마 제일 무난한 것과

나에게 제일 필요한 것으로 구입하는 게 좋은!

 

 

아래 표를 참고해서 렌즈를 골라보자

 

 

필자가 직접 스펙 검색해서 작성한 줌렌즈 비교표 (20.05.25 기준)

 

 

 

 

필자가 직접 스펙 검색해서 작성한 단렌즈 비교표 (20.05.25 기준)

 

*이외에도 물론 망원이나 초근접 렌즈 들이 있지만,

첫 렌즈로 고르기에는 리스크가 커서 일단 배제하였다.

 

첫 크롭 바디용 렌즈를 선택하기에는

위의 렌즈군에서 고르는 것이 무난하다고 생각된다.

 

(참고로 단렌즈에서 화각에 따른 풍경/인물 구분은

개인적인 견해이며, 절대적인 구분이 아니다.

16mm도 인물을 담을 수 있고,

56mm에서도 충분히 풍경을 담을 수 있다.

대략적인 화각에 대한 가이드 일 뿐)

 

 

<개인적인 렌즈 마련 순서>

 

1. 크롭바디+번들렌즈 구입

: 사진을 찍으면서 내가 맘에 들어하는 화각 찾기

 

2. 그 화각과 비슷한 단렌즈 구입

: 열심히 찍다보면 슬슬 화각이 지겨움

 

3. 표준/망원/광각 줌렌즈 중 구입

: 이 정도면 렌즈가 완성되어서

바디를 바꾸고 싶은 생각이 듬

 

4. 업그레이드 바디 구입

 

5. 2번으로 돌아감

 

6. 현타와서 풀프레임 바디를 찾아봄

 

 

 

 

 

**지인/카페 등에 렌즈를 추천해달라고

하기 전에 생각해볼 것

1. 사진/영상 비율은?

2. 주로 촬영하는 조건은?

3. 주로 촬영하는 대상은?

4. 무게도 중요한지?

5. 가격...?

 

앞서 말했듯이,

가격 무게 화각 선예도를 모두 만족시키는 렌즈는 없기에

나에게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렌즈를 고르기 쉽다.

 

그럼 렌즈 보러 가야해서 이만.

 

 

 

a6000 바디 및 카페렌즈, selp18105g에 대한 후기는 아래에서

 

[카메라]입문자를 위한 카메라 구입 시 기본 준비물(feat. Sony a6000)

[카메라]소니 크롭 미러리스 a6000, 10개월의 후기 -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라니

[카메라]소니 크롭 미러리스 a6000 선정 이유

[카메라]소니 a6000 '카페렌즈sel35f18' 9개월 후기 - 번들렌즈가 지겨울 때는?

[카메라]소니 a6000 영상 끝판왕 줌렌즈 sel18105g 4개월 사용 후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