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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사진과 카메라에 대한 팁이나 정보 공유가 아닌

세미나 후기를 가지고 왔다.

 

이 후기의 역사로는...

첫 카메라를 정하기 위해 소니 미러리스 클럽 카페에서

정처 없이 떠돌고 닥치는 대로 정보를 찾던

2019년 어느 봄...

 

흔한 풍경과 인물, 정물 등의 사진이 아니라

반려견의 초상 사진을 찍어주는 분의 글을 보게 되었고

홀리듯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하게 되었다.

 

그 분의 이름은

 

"오디너리독스"

 

 

(인스타 아이디는 hyypic)

(이거 공개해도 되나? 되겠지?ㅎ)

아니 심지어 잘생기셨네.. 인스타 무단펌은 죄송합니다만 이해해주실거죠..?

사람만큼이나 다양한 반려동물의 초상이 언제나 새로웠고

반려견 뿐 아니라 종종 올라오는 반려인들의 모습도 행복해보였다.

그리고 한동안 열심히

그 분의 인스타를 보다보니

 

네이버 메인에도 올라가시고..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하시고...

 

뭔가 내가 뿌듯하네..

(나만 알던 홍대 인디 밴드가 공중파 TV 오디션에서 1등하는 게

이런 기분일까...)

 

근데 유튜브 라이브로 세미나까지 하신다고?!

그럼 사전신청을 또 안 할 수가 없지....

(절대로 작가님 본인이 직접 홍보하신 것은 아니다. 아닐 걸?)

 

자, 서론이 너무 길었고

이제 세미나 후기로 들어가보자.

(*반려견 초상 사진이 궁금하신 분은

오디너리독스의 인스타를 참고하세요)

소니 방구석 랜선 세미나
<우리 강아지 촬영은 우리집 스튜디오에서>

 

세미나는 1,2부로 구성이 되어있었다.

 

1부 : 반려동물 촬영을 위한 10개의 Tips

2부 : 실전! 반려견 '로마'를 촬영해보자

 

특히, 이번 세미나는 다양한 동물 중 특히 Dogs가 주제였기에

고양이를 찍고 싶은 나는 필요한 팁만 골라서 들었다.

 

1부에서는 반려견을 찍기에

최상의 조건을 만들어보는

Tip 들을 알아보았다.

 

카메라 및 렌즈 고르기

iso, 셔속, 조리개 등 노출 설정

커스텀 설정

반려견의 성향 파악하기

반려견의 외형에 따라 초점 및 각도 설정하기

홈 스튜디오 만들기 등 등

 

1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동물 Eye af' 가 되는 카메라를 사세요..

반려동물의 촬영은 그 전후로 나뉩니다...

 

선생님.. 저는 a7m2라 아직 그 전인가봐요..

돈 벌어서 a7m3 이상으로 가볼게요...

 

또한, 반려동물을 찍을 때는

내가 사진을 정말 잘 찍는, 그런 기술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동물의 습성 및 취향 등을 파악하는 것.

동물이 집중을 할 수 있게 미리 훈련을 하는 것.

(앉아, 엎드려 등 등)

 

그리고 우리 동물들의 눈높이에서 사진을 찍는 것.

(검지로 카메라를 잡고 엄지로 셔터를 누르는 등의

로우 앵글로도 담아보자)

 

마지막, 폼보드에 구긴 호일을 붙여서

간단한 배경을 만드는 것도 역시 꿀팁!

 

그리고 1부에서의 킬포는 역시

꾸벅꾸벅 졸지만 시키는 건 다 하는 시바견 '로마'

채팅창에서는 다들

로마에게 특근수당도 주고

야근수당도 줘야하는 것 아니냐며..

너무 집중하며 보느라 스크린샷도 하나 밖에 못 찍었네...

아니 왜 스크린샷이 이거 하나 밖에 없지?!

 

2부에서는 의자를 다 치우고!

스튜디오를 꾸미고

소프트 박스와 조명을 설치하여 '로마'를 직접 찍어보았다.

여기서도 역시 꿀팁들이 대방출되었는데,

조명을 직광으로 쓰지 않고

살짝 간접광마냥 각도를 틀어서 사용하자!

광량은 그대로이지만, 광원의 모양을 줄여서

강아지에게 피로를 줄이고

전체적인 빛을 고루 주자!!

(이 역시 심취하면서 보다가 스샷 하나 못 건졌네 ㅎ)

 

그 후에는 Q&A 세션이 이어졌는데

정말 댓글로 묻는 모든 질문에

하나하나 답해주시는 오디너리독스님..

사실 학생 때도 이렇게 열심히 수업을 듣고

물어본 적이 없던 것 같은데...

그만큼 열정 넘치고 새로운 촬영 세계였다.

 

마지막으로는 행운의 추첨을 했는데,

사전 신청 인원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주는 코너였다.

근데 제 이름이 통에 안 들어간 것 같아요!

한 번도 안 불렸는데... 흠...

 


이렇게 반려동물을 찍는 사진 작가님이 얼마나 많으실지는 모르지만,

아직도 작가님은 잘 때 빼면은

어떻게 해야 더 다양하고 이쁜 모습을 담아줄 수 있는지

고민을 항상 하신다고 한다.

그런 모습이 사람들에게

더 영감을 불어넣는 것 같다.

한 달 뒤에는 야외 세미나도 하신다고 하니

이번에 못 들으신 분들은 그 때 같이 들어요!!

 

그럼 마무리는 반려...는 아니고

동네 애옹이의 부비적을 당하는 나의 모습으로....

 

꺅 안돼! 집에 있는 고양이들이 싫어할 걸!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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