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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웨딩을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선택은 역시 '예식장' 이다.

흔히 일반적으로 분류되는 결혼식장은 하객과 신랑, 신부가 분리되어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또한, 하객들은 참석에 의의를 두고 바로 식사를 하게되는 모습이 싫어서 찾아보게 된 스몰웨딩.

 

우리가 원하는 스몰웨딩은 아래와 같았다.

- 하객과 신랑,신부가 조금 더 가까이

- 파티 분위기

- 본식 후 모두를 위한 간단한 피로연을 준비하고 싶음 (대여 시간이 길수록 좋다)

 

이러한 조건들을 따져서 올해 1월 계약했던 다노이 선릉점!

계약 당시의 사진과 소개는 아래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결혼준비]스몰 웨딩 준비의 시작 '다노이 선릉점' 예식장 방문 및 예약 후기

D - 282 결혼식까지 9개월 가량 남은 시점에서 슬슬 예식장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지인을 통해 소개 받은 웨딩 플래너로부터 일반적인 서울의 예식장 리스트를 받아 견적 비교를 해보던 중..... 급.

singasong0731.tistory.com

그리고 진행된 다노이에서의 스몰웨딩 프로젝트.

준비과정에서 좋았던 두 가지는 아래와 같다.

 

1. 전담 디렉터와 실시간 협의

- 본식 3주 전부터 체크리스트 작성 및 세부 사항 조율

특히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서는 매일 매일 상황이 변하기에 식사나 참석 인원 등이 자주 바뀔 수 있는데

실시간으로 연락을 하면서 이런 부분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디렉터님은 본식 당일에 식장에서 모든 것을 책임지는 우리의 예식 전담 디렉터이다.

 

수많은 협의 중 한 가지..

2. 별도의 영상/음향 감독과의 협의

- 영상/음향 감독님이 따로 계셔서 식전영상이나 각 순서의 BGM 재생에 대한 상의도 할 수 있었고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다노이에서 가지고 있는 웹캠으로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할 수도 있었다.

그리고 본식날 생각보다 이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본 지인들이 꽤 있었다.


대망의 본식.

리허설 1시간 포함 총 4시간까지 가능한 긴 대여시간으로

본식 전 하객들이 입장하기 전에 리허설을 마치고, 가족과의 원판 사진을 촬영하였다.

(아쉬운 것은 가족 사진 촬영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본식 전 하객 입장 시 인사드릴 여유가 없었다는 것..)

 

식장 컨셉은 가을을 맞아 노랑과 주황 위주로 하고 싶다는 우리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었다.

우리의 의견과 신랑 신부의 의상과 그 날 날씨에 따라 꾸며주신다고 한다.

 

스몰웨딩답게 살짝 작은 식장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60명 정도가 참석하기에는 충분하였고

한쪽 구석은 테이블이 남을 정도였다. (테이블에서 옆 사람과의 간격은 1m 정도를 유지할 수 있게 세팅하였다.)

 

*발열체크와 QR 체크인도 해야하며, 식사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벗으면 안된다.

 

 

 

화촉점화 대신 넣은 샌드 세레머니

식 후 이 모래병도 가져갈 수 있다.

 

 

 

양가 아버님들의 축사

 

 

플라워 샤워로 마무리된 본식.

 

 

 

식사는 갈비탕 한 상 차림으로 개인당 쟁반 하나에 반찬까지 같이 나왔는데

모든 하객분들이 만족하실 정도의 퀄리티였다.

(뷔페를 하지 못했기에 간단한 에피타이저 + 갈비탕 + 와인 답례품으로 진행하였다.)

 

 

 


사진 촬영과 식사 후 진행된 2부는
우리가 준비한 이벤트 코너.

2부를 진행하면서 기존 계획과 다르게
순서가 바뀐 내용들이 있었지만,

디렉터님과 스탭분들의 노력으로 전혀 티나지 않게
진행할 수 있었다.

 

 

2부까지 마무리 후 하객 퇴장하고
정리되고 있는 예식장을 보니 느낌이 달랐다.

하지만 감상에 젖어있을 새도 없이,

짐을 챙기고 다노이에서 챙겨준 케이크와
양가 부모님과 신랑신부를 위해 다노이에서 준비한
꽃다발까지 받아서

차를 그득그득하게 채워 나왔다.

 


 

 

꽃 장식이 된 다노이의 공간들 구석구석을 참석하신 분들이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칭찬하였고

그런 공간에서 우리가 원하던 파티 분위기의 결혼식을 할 수 있었기에 더 행복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내가 원하는 컨셉으로

긴 대관 시간으로 다양한 것을 하고 싶은

예비 신혼 부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공간이다.

 

*다노이에서 예식을 진행하고 싶은 분들께 드리고 싶은 팁

1. 에피타이저 옵션을 선택하여
식사 후 디저트로 드실 수 있게 준비하는 것도 좋은 듯 하다

2. 본식 직전 사진 촬영을 최대한 빠르게 하여
손님 맞을 시간을 벌면 좋다

3. 전체 인원에 따라 테이블 배치도 미리 정하면 좋다.

(어떤 분은 지정 좌석을 하기도 한다고...)

4.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한다면 당일에 공유 링크 주소를 받을 친구를 지정해놓자

5. 생각보다 각 순서에서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야 한다.

(모든 이벤트 종료 후 짐 정리하고 정산하는 시간까지도 넉넉하게 잡으면 좋다)

 
...


스몰웨딩을 원하는 모든
신랑신부에 마음에 드는 결혼식을 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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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 282

 

결혼식까지 9개월 가량 남은 시점에서
슬슬 예식장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지인을 통해 소개 받은 웨딩 플래너로부터

일반적인 서울의 예식장 리스트를 받아
견적 비교를 해보던 중.....

 

 

급.현.타.

 

 

  • 홀 대관료만 이 정도나 내고 결혼을 해야해?
  • 최소 보증 인원이 250명이라는데, 너무 많아!
  • 폐백비, 수모비 필수 포함이라는데 우린 하고 싶지 않은데?
  • 예식시간이 70분이라는데 번갯불에 콩 볶듯이 결혼해야하네??
  • 채플식으로는 하기 싫은데 채플식이 많네?
  • 이럴 거면 그냥 양가 부모님만 모시고 진행하면 안되나???

 

이런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소규모로 진행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다노이 Danoi 선릉점'

 

파티, 행사, 돌잔치 등 목적 있는 모임 진행에 최적화된 소규모 이벤트 장소로, 단독 웨딩도 가능하여

우리 같은 예비 부부들의 선택을 받아오는 장소였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어느 정도의 견적을 내볼 수가 있었는데,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였고사진으로만 봐도 장소가 마음에 들었다.

 

*참고로, 작은 결혼식(스몰 웨딩)은 방식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예식에 비해 더 비싼 경우도 있었다.

단가가 비싸고, 일반 예식장에서는 기본인 것들인 옵션들을 직접 선택해야하다 보니까 욕심을 부리다보면....

 

여튼, 바로 상담 예약을 잡았고 찾으면 찾을 수록 단점을 찾을 수 없는 후기들 뿐이라, 우리가 정한 날짜와 시간에 예약을 하지 못할까봐 두려웠다.

 

드디어 상담 당일.

 

우리가 자주 다니던 선릉역 주변에 있었고,
모든 후기에서 읽을 수 있듯이

'이런 곳에 예식장이 있단 말이야?'

라는 생각을 하며 지도 속 골목길로 들어섰다.

 

예식장이 아구찜 가게와 함께 있다구..?!

 

 

입구도 제대로 못 찾았다가 겨우 지하로 들어가서
굉장히 놀랐다.

아래 사진으로 그 놀람을 대신한다.

 

여기가 Danoi다. 라고 말하는 듯 하다.

 

 

 

 

내려가는 계단. 여기서부터 살살 기대가 된다.

 

크게 세 공간으로 분할된 공간 중 가장 안 쪽. 저 벽에는 우리의 스냅 사진이 장식될 예정

 

위 공간의 좌석에 앉으면 보이는 벽. 웨딩 메이킹 필름이 상영되겠지?

 

메인 이벤트가 진행될 가운데 공간.

 

 

 

지금은 테이블이 있으나 여기에 케이터링이 준비될 예정이며, 식 진행 시에는 문을 닫아 신랑신부에게 집중시킬 수 있다.

 

 

 

 

메인이벤트 공간에서 입구와 케이터링 룸을 바라본 시선

 

 

 

 

꽃 장식 옵션을 추가하면 더 화려한 공간으로 변할 예정

 

 

 

메인 무대에서 바라본 사회자의 공간

 

 

 

 

꽃 장식도 업그레이드 예정!

 

 

 

 

공간 내 카페가 있으며 여러 후기를 봐도 꼭 커피를 마시라는 조언이 있다. 제가 낼테니 맘껏 드세요!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공간.

 

 

 

 

입구 엘리베이터 옆 장식품들. 곳곳의 디테일이 엿보인다.

 

 

 

 

이건 나야.. 나에게 초점을 맞춰줘...

 

 

 

  • 합리적인 가격
  • 꼭 필요한 것만 포함된 리스트
  • 긴 대관 시간
  • 신랑신부에게 집중할 수 있게 구성된 공간분할

 

우리가 원하던 모든 걸 갖추고 있었고
원하지 않던 모든 것이 없었다.

우리는 바로 계약했다.
그리 힘들다는 웨딩홀 투어 한 번 안하고,
다른 예식장 한 번 가보지 않고
바로 계약했다.

체크리스트나 식사메뉴 등은 3-4개월 남은 시점부터 정하면 된다고 했지만 기대에 부풀어
벌써 고민하기 시작했고..

이런 공간에서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예식은

<1,2부로 진행될 분할 예식>

 

1부

친구.동기.지인을 초대하여 
가볍고 캐쥬얼하게 파티 분위기로!

2부

가족.친지.회사 사람들을 초대한 2부는
일반적인 예식의 순서를 따라
진지하지만 감동적인 구성으로!

 

시간이 길고 우리가 많은 것을 정해야하지만,
일 벌리는 걸 좋아하는 우리 커플에게는
최고의 결혼식이 될 것이다.

 

*1월 15일부로 가격이 인상된다고 들었다.
날짜에 따라, 식사메뉴에 따라, 꽃 장식에 따라

견적금액은 차이가 크게 날 수 있어서 따로 견적 금액을
공개하지 않지만,
디렉터님과의 전화 한 통만으로도 대략의 금액
추정이 가능하다.

특히, 직접 상담을 예약하고 진행한 Bella 디렉터님의
현장에서 직접 뛰고 디테일한 부분까지 챙겨주시려는
모습과 자부심에서 더 쉽게 마음을 정할 수 있었다.

중간 중간 진행 상황을 블로그에 공유할 예정이며,
10월 예식이지만 많은 날짜가 예약이 된 듯하여
고민을 하는 예비 부부가 있다면
빠르게 상담을 받아봤으면 하는 마음이다.

**주차정보
주말에는 주변 가게들이 다 쉬기에
옆,옆옆 주차장까지 이용 가능하여
최대 50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 정도면 스몰 웨딩 주차 치고 넉넉한 편.
버스 대절 시에는 골목길 들어가기 전 대로변에
주차하여도 무관하기에
문제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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