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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취미 생활을 가진 후 달라진 점 하나를 꼽아보라면,

계절에 대해 조금 민감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특히, 지금은 어떤 꽃의 계절인지에 대해.

 

꽃이라고 하면, 벚꽃 축제만 알던 나에게

벚꽃, 장미, 수국, 산수유, 메밀 등

 

해당 계절의 꽃을 어디 가야 볼 수 있는지

검색해보고 가까운 곳은 직접 가보게 되었다.

 

5월은 장미의 계절이었고,

이번 6월은 수국의 계절.

 

수국의 재밌는 점 중 하나는,

꽃이 피기 전 토양의 산성(pH)금속 성분에 따라

꽃의 색깔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꽃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은

산성에서 빨강색, 염기성에서 푸른색을 띈다.

그래서 수국도 산성 용액에 담그면 붉은색이 되고

염기성 용액에 담그면 푸른색이 된다.

또한, 수국의 색은 알루미늄같은 금속 성분에도 영향을 받게 되는데,

토양에 황산알루미늄 성분이 적으면 붉은색, 많으면 청색이 된다.

 

살아있는 리트머스 시험지...

 

수국을 볼 수 있는 일명 '수국 명소'를 정리해보았다.

 

서울

- 서울숲 수국길

 

경기

-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수국전시회'

 

부산

- 태종대 태종사

 

전남

- 함평군 자연생태공원

- 해남군 포레스트 수목원

 

제주

- 표선면 제주허브동산

- 카멜리아힐

- 북촌에가면

- 종달리 해안도로

- 위미리 수국길

- 혼인지

 

제주도가 수국 명소가 많구나...

 

제주도는 못 가니까 일단 다녀온

서울숲 수국길 사진이라도 올려보고..

내년엔 다른 곳도 다녀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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